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고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이(스프레드)는 98.7bp로 전월(92.4bp)대비 6.3bp 확대됐다. 10년물 금리는 2.218%로 전월대비 16.1bp 상승한 반면 3년물은 1.141%로 0.8bp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고 10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는 2019년말 32.3bp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말 73.7bp로 2배이상 확대되는 등 스프레드 확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국내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재난지원금 관련 수급 불안 등으로 장기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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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회사채의 경우 금리상승 전 선제적 발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월대비 7조5000억원이나 늘어난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공급이 늘었지만, 기관투자자 수요확대로 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축소됐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89건에 3조4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8조3610억원으로 참여율은 375.9%에 달하며 전년동월대비 146.5%포인트 상승했다.
4월 ESG채권 발행은 11조3260억원으로 전월대비 43%(3조4200억원)나 늘었다. 녹색채권은 현대캐피탈 30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600억원, 만도(204320) 2500억원, 한화(000880)건설 1200억원 등 1조5220억원이 발행됐다.
사회적 채권은 주택금융공사 5조236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 8800억원, 기업은행(024110) 4500억원, SK하이닉스(000660) 4400억원, 롯데쇼핑(023530) 1700억원, 제주은행 1500억원 등 총 7조9541억원이 발행됐다. 지속가능채권은 롯데캐피탈 3500억원, 미래에셋증권(006800) 3000억원, 우리금융지주(316140) 200억원 등 1조8500억원이 발행됐다.
4월 외국인 투자는 국채 1조7000억원, 통안채 3조8000억원, 은행채 1조원 등 총 6조5000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나 규모는 둔화됐다. 4월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73조9931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