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에도 강남 고급주택 이상無"-국민銀PB

강북·수도권 일부지역 매물증가 약세 지속
"부동산, 올하반기 약보합세..내년중 상승세 전환"
세대분리 가능 자녀에게 증여 검토해볼만
  • 등록 2005-09-02 오후 3:33:33

    수정 2005-09-02 오후 4:20:46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정부가 내놓은 8·31 부동산 대책이 강남권과 분당 일대의 고급주택 보다 강북권 주택가격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시장은 올 하반기 전반적으로 약보합세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내년중 공급물량 감소로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여러채 집을 보유한 부자들의 경우 종부세 과세대상이 확대되는 데 대비해 별도 세대 분리가 가능한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민은행은 2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프라이빗뱅킹(PB) 고객 200여명을 초청해 `8.31 부동산 종합대책 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강남권과 분당등 고급주거지역의 경우 20~30평형의 소형 아파트는 일부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대형 평수의 아파트 가격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강북권과 수도권 일부지역은 매물 증가로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1가구 2주택자들이 유예기간내 집을 처분하기 위해 내놓는 매물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대출규제가 강화되는 것도 이 같은 현상을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6년중 오름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상가의 경우 경기불황으로 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됐지만, 실거래가 제도 개편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박 팀장은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로 2007년경에는 상가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세권 등 소형상가와 상가경매를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토지시장의 경우 비인기지역은 실거래가 실시 및 부재지주 농지 등에 대한 양도세 중과에 따른 매물출현으로 가격하락이 불가피하다. 박 팀장은 "토지는 개발가능성을 점검해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패턴을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선 KB골드앤와이즈 전담 세무사는 "상가와 토지는 금년 중 등기를 마치는 것이 유리하고, 주택은 공시가격 비율에 따라 시기를 가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보유 부동산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세무사는 또 "종부세 과세대상이 확대되는 데 대비해 별도 세대 분리가 가능한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주택 소유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좋은 주택은 소유하고 불필요한 주택은 유예기간내 처분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도차익이 적은 것을 기준으로 주택의 처분순위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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