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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정헌 부장검사)는 25일 거액의 돈을 받기로 하고 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을 구속기소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하순께 알고 지내던 B씨에게서 “주말 경기 때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4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한 윤성환은 2015년 17승을 올리는 등 한국 프로야구의 정상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해외원정 도박 등 잦은 불법 도박혐의에 얽히면서 물의를 빚었다.
결국 지난해 9월 지인에게 3억원의 채무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그 해 11월 구단에서 방출된 뒤 사실상 선수생활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