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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이재명과 한 번 만나…특별한 관계 없다"…영장심사 출석(상보)

"천화동인1호는 내가 주인"…혐의 전면 부인
  • 등록 2021-10-14 오전 10:44:07

    수정 2021-10-14 오전 10:49:46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특별한 관계가 없다. 한 번 만났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모두 3가지로, 755억원 상당의 뇌물공여 혐의와 1100억원대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55억원대의 횡령 혐의이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출석한 법원 앞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동시에 이재명 경기도 지사(당시 성남시장)와의 친분 관계도 부정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영장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김 씨는 뇌물공여 등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부인한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원에서 열심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이어 천화동인 1호 지분이 ‘그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분’은 전혀 없고, 그런 말을 한 기억도 없다”며 “천화동인 1호는 제가 주인”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재명 지사와의 친분에 대해선 “특별한 관계는 없고, 예전에 한 번 인터뷰차 만나봤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이날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대해선 ‘의도를 갖고 녹취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신빙성을 두고 다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해 공사 측에 ‘최소 1163억원 플러스 알파’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뇌물로 5억 원을 실제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또 검찰은 김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직원인 곽 의원 아들 병채 씨에게 50억 원의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이를 뇌물 혐의에 포함했다.

김 씨가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중 용처가 불분명한 55억 원은 김 씨가 횡령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의 중대 기로가 될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15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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