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히트상품⑤-무선인터넷 모뎀(끝)

  • 등록 2000-12-13 오후 4:34:57

    수정 2000-12-13 오후 4:34:57

[무선인터넷 모뎀] 지금 실리콘밸리의 화두는 무선인터넷이다. "Anytime, Anywhere" 인터넷과 연결되지 아니하고는 사업에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사무실에서는 블루투스가 무선인터넷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사무실을 나서면 PDA, 휴대폰업체들의 무선인터넷 경쟁이 치열하다. 바야흐로 Post-PC 시대, Wireless 시대가 열리고 있다. 무선인터넷 시대의 과제는 속도와 보안문제이다. 한쪽에서는 광케이블 공사가 한창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초고속 무선인터넷 모뎀이 초미의 관심사이다. 휴대폰, PDA 등 개인휴대용단말기의 폭발적 보급을 바탕으로 일본 NTT DoCoMo, 미국의 Sprint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은 2001년부터 3세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단말기나 PDA단말기 이용자를 위한 무선인터넷 시장과 별도로 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무선인터넷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시스코는 공항, 호텔, 컨벤션센터 등에서의 초고속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보잉사는 비행기안에서 초고속 무선인터넷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 달리는 자동차속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는 없을까. 미국에서는 달리는 차속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128Kbps의 속도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기는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실질적인 초고속 무선인터넷 시대의 원년이 열린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Metricom, Inc.사는 미국 주요 도시에 자체 망을 구축했다. 주요 거리마다 설치된 Microc-ell Radio가 사용자의 모뎀(Ricochet)과 WAP(유선접속점)을 중계하는 방식이다. Microcell Radio는 일종의 라우터와 같은 것으로 사용자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인터넷 프로토콜(IP)에 적합하게 바꾸어 WAP으로 보내주며 WAP은 유선인터넷망으로 연결된다. Radio는 900MHz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방 1마일당 5∼8개가 설치된다. WAP는 10∼20평방마일당 1개씩 설치된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DSL에 준하는 속도와 PC카드(Sierra Wireless, AirCard)를 사용한 모뎀으로 누구나 손쉽게 웹방식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모뎀을 노트북에 연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자체망을 별도로 구축해야 하므로 서비스지역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이동통신 사업자보다는 간편한 설치라 하지만 여전히 망 구축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고객의 성장가능성이 휴대폰과 달리 제한적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서비스 이용료가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아무튼 이 회사는 2001년 여름까지 미국 인구중 1억 이상이 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장거리 통신망 사업자 MCI WorldCom,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설립자인 Paul Allen 등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실리콘밸리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서비스의 질(속도)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에서는 휴대폰이나 PDA가 지닌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기술로 높이 평가하고 기대를 걸고 있다. 2000년을 초고속 무선인터넷의 원년으로 만든 선구자임에는 틀림없다. 관련 홈페지는 www.ricochet.ne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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