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법정관리 업체 인수계획"-김훈식 인터바인 대표

  • 등록 2001-05-23 오후 4:20:32

    수정 2001-05-23 오후 4:20:32

[edaily] 국내 최초의 사모M&A펀드를 등록한 인터바인M&A 김훈식 대표이사는 "300억원 규모로 설정되는 1호펀드는 2개 화의 및 법정관리업체와 1개 정상적인 코스닥기업을 인수 또는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펀드자금 300억원은 모집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투자가와 일반기업들이며 일반기업 투자자중에는 펀드에서 인수하는 기업이 정상화될 경우 그 회사를 인수하려는 의도에서 투자한 곳도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모M&A의 의의는 기업의 사업다각화와 M&A를 책임지고 진행할만한 자본의 실체가 있다는 점"이라며 "사모M&A펀드가 실제 운용돼도 적대적인 M&A보다는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해 투자차익을 내고 매각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훈식 대표와의 일문일답 -사모M&A펀드의 의의는 무엇인가. ▲한계기업의 정상화나 사업다각화를 위한 인수, 합병 등을 책임지고 진행할만한 자본적 실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 대주주는 이미 경영에 실패했고 채무조정 등을 맡고 있는 채권단은 능동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따라서 인수, 합병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투자하고 이를 책임지고 진행할 "자본적 실체"로서 사모M&A펀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모M&A펀드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미국의 사모펀드시장에서 M&A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벤처펀드(50%) 다음을 차지한다. 나머지 10%가 헤지펀드다. 프리코스닥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활성화돼 있지만 등록 또는 상장기업들중 어려운 기업들을 구조조정하고 정상화해 매각하는 M&A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사모M&A펀드가 활성화되면 적대적 M&A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운용은 어떤 방향으로 초점을 맞출 계획인가. ▲ 미국은 M&A펀드시장이 활성화 돼 있지만 적대적M&A는 2~5%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적대적인 M&A는 기존 주주와의 갈등 문제 등으로 실현되기 어렵고 투자효과를 내기도 쉽지 않다. 코스닥 등록기업이나 거래소 상장기업중에는 재무상의 어려움이나 사업상 한계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이들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며 따라서 이 기업들의 유상증자 참여,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 등으로 투자한 뒤 정상화되면 매각해 투자차익을 낼 것이다. 화의나 법정관리 기업도 마찬가지다. 뉴브리지캐피탈이 제일은행을 인수해 정상화한 뒤 매각할 예정인데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 또한 기업들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 합병을 진행하는데 자금을 투입할 것이다. -투자대상이 되는 기업은 구체적으로 선정했나. ▲ 2개의 화의 및 법정관리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며 코스닥기업중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 1개를 인수할 예정이다. -펀드자금 모집은 됐나. 어떤 투자자들이 투자하나. ▲이달 31일 청약을 실시하고 다음달 1일 납입한다. 사모이기 때문에 이미 자금 모집은 대부분 끝났다.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와 일반기업 등이 주주로 참여한다. 일반기업의 경우 투자목적도 있지만 투자대상 기업이 정상화 될 경우 인수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M&A펀드나 M&A시장이 활성화되면 나중에는 대기업에 대한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회적으로 인적인 구성이나 여건이 모두 마련돼 있지만 지금은 이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주체가 없다. 시장이 활성화되면 자금을 모집해 대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력 있는 기업을 인수하도록 하거나 대기업 자체도 구조조정하는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사모M&A펀드 운용을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될 점은 없나. ▲아직 큰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 판매증권사를 통해 1주일에 한번 펀드 기준가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시장교란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훈식 대표이사 약력 -1961년 11월1일생 -1984.2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경제학과 졸업 -1986.2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과정 졸업 -1988.9 엘지투자자문㈜ 국제업무실 코리아 유로펀드팀 -1989.5 엘지투자자문㈜ 자문운용팀 펀드매니저 -1996.4 국제투자자문㈜ 이사 -1998.5 유티씨벤처㈜ 이사 -1999.12 유티씨벤처㈜ 대표이사 -2000.7 인터바인M&A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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