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도 왜 이래?" 이용자 불만↑

  • 등록 2012-09-21 오후 4:34:43

    수정 2012-09-21 오후 6:34:00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애플의 새 OS(운영체제)인 ‘iOS6’에 포함된 애플 지도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구글 지도를 삭제하고 자사가 개발한 새로운 지도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준비 부족으로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미국 IT 전문 블로그 기즈모도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의 새로운 3D(입체) 지도는 공포 쇼’라는 내용을 통해 애플 지도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iOS6에서 애플 지도로 살펴본 브루클린 다리 모습
이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상징물인 자유의 여신상은 거대한 그림자만 있을 뿐 여신상의 형체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얼핏 보면 마치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브루클린 다리도 엉성하게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오래된 현수교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애플의 3D 위성지도 플라이오버(Flyover)로 살펴보면 마치 전쟁의 상처를 입은 듯 휘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애플 지도의 부실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영국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애플 지도가 내비게이션과 3D 지도 등 신기능을 적용했지만 도시와 마을 지명이 많이 빠져 불편해졌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예컨대 이스트서식스주의 어크필드 지역은 지도에서 엉뚱한 곳으로 표시되고 스코틀랜드 지역은 위성 이미지가 구름에 가려져 쉽게 살펴볼 수 없다.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집무 공간인 청와대가 청화대로 잘못 표기된 것은 물론이고 서울 시내 대표 번화가인 명동과 강남역 주변 조차 주요 지명이 나타나지 않아 이용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일례로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경우 이 지도에서는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아이디 not_dig*****는 “애플 맵은 지도가 아니라 약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19일(현지시간) iOS6를 일반에게 배포하면서 구글 지도를 없애고 자체 개발한 애플 지도를 선보였다. 이 지도는 내비게이션과 3D 위성지도 플라이오버 등의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서 플라이오버는 건물의 측면까지 볼 수 있는 입체감 있는 영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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