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화재 원인으로 본 1호선 노후화의 현주소

  • 등록 2014-07-18 오후 12:23:00

    수정 2014-07-19 오후 6:03:0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부산지하철 1호선 화재의 원인이 냉방장치 에어컨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5시40분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에서 시청역으로 달리던 전동차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은 전동차 내 에어컨에서 난 것으로 에어컨 환풍기 쪽에서 스파크와 함께 발생한 걸로 추정된다.

부산 지하철 화재는 약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전동차에 탄 승객 400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승객 5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넘어지는 등의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대피 안내방송이 있었지만 연기로 가득 차고 어두워진 전동차에 놀란 승객들이 뒤엉키는 바람에 5명이 다쳤다.

부산 지하철 화재 사고로 1호선 양방향 운행이 1시간14분가량 전면 중단됐다가 오후 6시55분쯤 정상화되는 바람에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 열차를 노포동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 지하철 1호선 화재를 일으킨 사고 전동차는 1994년 도입돼 21년째 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앞서 지하철 노후화 문제가 먼저 제기되는 까닭이다.

뿐만 아니라 1호선 전동차의 83%가 20년 이상 된 노후차량인 걸로 확인되면서 전동차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냐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번 부산 지하철 1호선 화재에 앞서 지난달 10일에도 견인전동기 고장으로 전동차가 멈춰 1시간가량 운행이 중단되는 등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은 올해만 3차례 사고를 냈다.

▶ 관련기사 ◀
☞ 부산지하철 화재, 승객 5명 부상..퇴근길 불편 이어져
☞ 부산 지하철 1호선 화재..운행 전면 중단
☞ 부산지하철 시청역 전동차 에어컨 불..승객 300여명 대피
☞ 부산지하철 시청역 전동차 화재..승객 대피
☞ 러 모스크바서 지하철 탈선‥최소 12명 사망
☞ 메트로, 지하철 2호선 연착 사과 "신호장애 조치 완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