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경제청장 사퇴 거부'Vs청라주민 "답변 수용 못해"

박남춘 인천시장, 경제청장 사퇴청원 답변
"공직자 한명 사퇴 여부 핵심 아니다" 거부
청라총연 "박 시장 답변, 수용 못해" 반발
  • 등록 2019-01-20 오후 9:24:44

    수정 2019-01-20 오후 9:24:44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사퇴 요청을 거부한 가운데 청라주민들은 “박 시장의 답변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0일 인천시, 청라주민 등에 따르면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8일 인천시 청원 사이트인 ‘인천은 소통e가득’ 홈페이지를 통해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퇴 요청에 대해 답변했다.

박 시장은 답변 동영상에서 “경제청장을 사퇴시켜 청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청라 시민이 더 행복해진다는 확신만 있다면 열 번이고 백 번이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청라 시민들이 원하시는 것이 현안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게 인천시가 적극 나서라는 뜻이라면 공직자 한 명의 사퇴 여부가 핵심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안이 있을 때마다 사퇴와 같은 인사문제로 귀결된다면 소신 있는 공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민청원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며 김진용 청장 사퇴에 대한 거부의 뜻을 보였다.

그는 “이번 청원에 대해서는 발단이 된 청라국제업무단지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답변하겠다”며 “인천시는 시티타워와 G시티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최적의 계획안을 제출하도록 독려하고 청라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회원들이 2018년 10월3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G시티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제공)
이에 인천경제청장 사퇴 청원을 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는 “인천시장의 답변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형돈 청라총연 대변인은 “인천시 시민청원 도입 후 성사된 첫 번째 안건으로 시민의 기대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이 명확하지 않고 형식적인 내용에 불과하다”며 “박 시장은 청원의 주제였던 경제청장 퇴진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청원의 핵심 이유 8개 중 G시티 사업, 시티타워 사업에 대한 형식적인 답변 외에 북인천복합단지 매입 실패, 전무한 외국인 투자유치 등 나머지 이유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이나 답변조차 없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달 3일부터 시민 청원 홈페이지를 운영했고 3000명 이상의 공감(동의)이 있는 청원에 대해서는 박남춘 시장이 직접 답변하기로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사퇴 요청 청원의 답변은 3000명 이상의 공감이 있어 처음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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