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안철수 응원"...정청래 '강 건너 불구경'

  • 등록 2021-03-16 오전 10:22:09

    수정 2021-03-16 오전 10:22:0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말싸움은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말을 못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러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경선 때부터 도와온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어쨌든 안철수를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 후보는 16일 CBS 라디오에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을 가리켜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날을 세웠다.

그는 “정치권 대선배고 야권 단일화 파트너로서 예의를 계속 갖췄는데, 어제는 도를 넘었다”며 “단일화 파트너에 대해서, 야권 지지자 전체에 대해서 모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단일화 효과를 없애시려고 한다”며 “저는 오히려 박영선 후보나 문재인 대통령께는 아무 비판도 안 하고 그렇게 파트너에게 그런 도를 넘는 말씀하신 것은 이적행위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말씀을 안 하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정 의원은 안 후보의 이러한 발언을 페이스북에 옮기며 “안철수 후보가 이적행위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감정선은 이미 단일화의 전선에는 심각하게 금이 간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보았다.

이어 “이당 저당을 떠나 강자에게 당하는 약자를 응원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며 “안철후 후보님 힘내세요”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또 “말싸움은 못해도 말은 못하지는 않는다고 했으니 박영선 후보와 재미난 토론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안 후보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좀 지나쳤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가 토론 못 하는 걸 콕 집어서 공격하는 건 좀 그렇다. 가뜩이나 본인도 토론이 두려울 텐데”라며 “이 건은 안철수가 화를 낼 만하다. 김종인 선생께서 사과를 하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는 데 대해 “후보끼리 합의한 사항에 대해 국민의힘 협상단이 인정을 안 한다”며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김 위원장을 재차 겨냥했다.

진행자가 ‘상왕이 김 위원장이냐’고 묻자 안 후보는 “상상에 맡기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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