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586 용퇴’를 포함한 쇄신안을 놓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한 것과 관련해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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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경기 광주시 경화여고 앞에서 동희영 광주시장 후보와 등굣길 인사 중 “민주당에서 조금 소란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과정, 진통이라고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고 합의하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 앞에 좀 더 정직하고 떳떳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젊고 혁신적인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그는 사전투표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께서 심판이 아닌 지역을 위해 일할 분들을 뽑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단독 긴급회견에서 “민주당이 정말 잘못했다”고 사과하며 ‘586 용퇴’를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 개인 입장”이라고 선을 그으며 지도부 간의 갈등이 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