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의 간접투자전략)투자기간을 늘려라

  • 등록 2004-06-08 오후 12:27:25

    수정 2004-06-08 오후 12:27:25

[edaily] 부동산도 묶이고, 주가는 널뛰기, 미국은 금리가 오른다는데 우리는 오히려 떨어지고, 수익이 좀 높다는 채권이나 CP는 안전성이 떨어지고…. 돈 어디다 맡겨야 되나요? 투자자들의 고민과 지적에 대해 금융기관 직원들도 똑 같은 고민에 빠져있다. 숨겨진 1% 어디 없나 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이것 저것 투자대상을 서로 묶고, 섞어 보기도 하고 멀리 해외에서 방법을 모색해 보기도 하지만 뾰족한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대신 일반 사람들의 목표는 오히려 고금리 시대보다 더 높아진 것 같다. 10억원 정도는 드라마에서도 모을 수 있는 목표이다 보니 평생 직장생활을 해서 3억원대 집과 1억원 정도의 현금 정도를 모은 평범한 샐러리맨의 성공적인 결실도 시중에서 떠도는 재테크 목표와 너무 동떨어져 실망감만 안겨준다. 더구나 아무리 알토란 같이 모아도 노후자금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모을까 전전긍긍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적정한 자산에 분산하되, 투자기간을 현재와 같이 3~6개월의 단기 보다 2, 3배 이상 늘려 장기로 투자 하는 것이다. 여유자금의 경우 어느 수준은 늘 남아 있는 금액이 있다. 예를 들어 여유자금이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를 왔다 갔다 한다면 늘 남는 5000만원은 장기로 투자기간을 늘리면 적어도 1% 이상의 수익은 더 얻을 수 있다. 또 그 중 적어도 20% 수준은 아무리 보수적 투자자라도 주식형 펀드 장기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개별 주식은 잘 못 고르면 오래 기다려도 원금이 되지 않지만, 펀드의 경우에는 과거 흐름을 보더라도 투자기간을 늘려 잡으면 원금확보와 공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둘째로 세금을 줄여야 한다. 각종 비과세혜택이나 세금우대혜택은 어느 한가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또 우량주식중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은 직접 사서 1년 이상 보유하면 비과세 혜택은 물론이고 (액면기준 5000만원) 내년부터는 3억원까지는 5%세율로 분리과세도 가능하니 고액 자산가들은 활용해 볼 만 하다. 세번째 인기 많다는 상품은 덥썩 고르지 말자. 특히 지난 3개월, 1년 등 과거 실적이 좋았다고 하면서 유망하다고 하는 것은 피하자. 자칫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과 같이 저금리에 손해가 나면 원금 회복기간이 과거 고금리 시대보다 2, 3배 더 걸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네번째 마냥 해외펀드만 선호하지 말자. 해외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선도환 거래이익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세 대상이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전세계 주가가 동조화를 보이고 있으니 굳이 해외에 분산하는 것보다는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국내 펀드가 더 유리하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도 주로 5년 정도의 장기 채권이 들어가는 해외펀드에 1년 미만의 단기 투자에 금리 인상은 거의 독약에 가깝다. 차라리 이율과투자기간을 살펴 자신의 투자기간에 맞는 국내 매칭 회사채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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