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中 동시 '옥죄기'…이란産 원유 수송 中기업 제재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 UN총회 기조연설서 발표
이란 석유 운송 연루 中기업 6곳·개인 5명 등 추가 제재
  • 등록 2019-09-26 오전 10:15:54

    수정 2019-09-26 오전 10:15:54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핵협정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이란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동시에 압박했다. 지난해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이후 재개한 대(對)이란 제재와 관련, 이란산(産) 원유를 수송한 혐의로 중국 기업 및 개인 등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 세계 지도층이 모인 유엔 총회에서 직접 발표하면서 무게감을 더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고, 고의로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수송한 일부 중국 기업 등에 오늘부터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제재 대상 회사들과 그 기업들의 최고경영진에 모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에 발맞춰 제재 대상 기업 및 기업가 목록을 공개했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중국 기업은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의 자회사 2곳인 코스코 해운 탱커, 코스코 해운 탱커 선원·선박 관리 회사, 콩코드 석유, 페가수스 88 유한공사, 쿤룬 해운, 쿤룬 지주 회사 등 총 6곳이다. 이들 기업과 연루돼 있는 개인 5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란이 (미국을) 비난할수록 우리의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관련 단체들과 지속해서 관계를 유지할 경우 강력 처벌하는 등 새로운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외에도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를 이란 기업들과 완전히 분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재를 해왔으며, 이들과 거래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다는 게 폼페이오 장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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