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막말 확인 안 돼"...'건희사랑' 前회장, 유승민 윤리위 제소

  • 등록 2022-09-25 오후 11:28:47

    수정 2022-09-25 오후 11:28: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비판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25일 페이스북에 “내일(26일) 유승민을 해당 행위로 국힘 윤리위에 징계 청구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또 다른 글에서 그는 “유승민은 윤 대통령의 막말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기정사실화해 거짓말을 하면 국민의 잃느니 하면서 윤 대통령을 음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민주당과 MBC의 가짜 뉴스 음해 공작에 동조한 해당 행위인바, 이에 유승민을 국힘당 중앙윤리위에 징계 청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을 두고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또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니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온 뒤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김은혜 대통령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 XX들’은 미 의회가 아닌 한국 국회이고,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날리면’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에선 윤 대통령의 발언 자체가 왜곡 보도됐다면서 민주당과 일부 언론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권성동 의원은 “(MBC가 첫 보도에서) 자막이라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음성을 특정한 메시지로 들리도록 인지적 유도를 했다”며 “오늘날 MBC 뉴스는 정치투쟁 삐라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박수영 의원은 “신뢰성이 떨어지는 모 방송사(MBC 지칭)가 나쁜 정치적 의도로” 문제가 된 발언을 ‘짜깁기’했다고 주장하며, “음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모 대학에 의뢰해 (동영상의) 잡음을 최대한 없애보았다”며 윤 대통령이 당시 ‘이XX’라는 표현도 쓰지 않았다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MBC 사이에 유착 의혹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국민의힘은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번 논란을 공론화한 시점이 MBC 보도보다 빨랐다면서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어떻게 보도유예가 풀리기 전 ‘문제의 영상’ 존재를 알았나”라고 따졌다.

한편, 강 변호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성 접대 관련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변호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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