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튜어디스가 추천하는 올 여름 여행지는?

  • 등록 2017-06-30 오전 9:48:57

    수정 2017-06-30 오전 9:48:57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전 세계를 비행하는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은 하와이, 방콕, 파리를 올 여름 최고 여행지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객실승무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 최고 여행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46개국 129개 도시 중 하와이가 전체 응답자 중 22%를 차지해 1위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방콕과 파리는 각각 9%, 6%를 차지해 2위, 3위에 올랐다.

천혜의 자연 경관 외에도 해양 스포츠와 쇼핑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하와이가 가족여행과 신혼여행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우정여행 부문 2위, ‘혼여’ 부문 5위 등 전 부문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다.

우정여행 부문에는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방콕이 전체 응답자 중 23%를 차지해 1등에 올랐다. 방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이색적인 문화, 다양한 먹거리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방콕에 이어 하와이(9%), 파리(6%) 순으로 집계됐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발리(6%)가 해양 스포츠, 먹거리 등으로 우정여행지로도 많은 추천을 받아 4위에 선정됐으며, 24시간 잠들지 않는 화려한 도시 라스베이거스(6%)는 5위에 선정됐다.

하와이(29%)에 이어 가족여행 부문에서 2위, 3위에 오른 도시는 취리히와 방콕이다. 취리히(9%)는 알프스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점이 많은 추천을 받아 2위에 올랐다.

3위에 오른 방콕(6%) 이외에도 다낭(4%), 발리(4%), 나트랑(4%), 괌(3%) 등 휴양지가 10위 내에 선정되었으며, 이는 가족 여행지 선택 시 편안한 휴식,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중요한 선택 기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역사와 문화·예술이 숨쉬는 로마(4%)가 5위에 올랐다.

신혼여행 부문은 하와이가 전체 응답자 중 44%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휴식과 더불어 관광, 쇼핑, 식도락까지 즐길 수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태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환상적인 휴양지인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14%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파리(6%)가 선정됐으며, 로마(5%), 취리히(4%)가 뒤를 이었다.

또한 유럽 내에서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풍경과 건축물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스페인은 자사 취항지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두 곳 모두 신혼여행 부문 10위 내에 뽑혔다.

마지막으로 최근 늘어나고 있는 ‘혼여’ 부문 설문 결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맛있는 먹거리, 힐링을 위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이 인기가 높았다. 그 결과, 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도쿄(14%), 오사카(8%), 후쿠오카(4%)가 각각 1위, 4위, 6위에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과일 왕국으로 불리는 오카야마, 온천의 전통이 있는 니가타, 자연의 보고 아오모리 등 소도시들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도쿄에 뒤를 이어 파리(10%)와 방콕(8%)이 ‘혼여’ 부문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특히, 파리는 예술과 문화, 미식(美食), 쇼핑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높이 평가돼 하와이와 더불어 전 부문 10위 내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 뉴욕, 백야와 예술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으로 꼽히는 다낭 등을 추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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