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 시선으로 본다...혜화동1번지 6기동인 ‘거짓말’

2017 가을페스티벌 24일부터 개막
‘거짓말’ 주제로 6개작품 무대 올라
극단 신세계 ‘1111’ 시작해 총 12주
3개월 간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 등록 2017-08-15 오후 2:07:32

    수정 2017-08-15 오후 2:07:3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혜화동1번지 6기동인(구자혜·김수정·백석현·송경화·신재훈·전윤환 이하 6기동인)이 주최하는 2017 가을페스티벌 ‘거짓말’이 오는 8월 중순부터 3개월 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열린다.

혜화동1번지 동인은 1994년부터 출발한 국내 유일의 연출가 동인제이다. 이들은 △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 △연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개성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릴 것 등을 결의하면서 탄생했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라는 극장 공간을 통해 젊은 연출가로서 자신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연극계의 파장을 담아내기 위해 생겨났다.

2015년부터는 구자혜, 김수정, 백석현, 송경화, 신재훈, 전윤환 연출로 구성된 6기동인이 출범해 ‘동시대를 감각하여 연극을 만들고 극장을 연다’를 모토로 그 맥을 잇고 있다. 6기 동인으로는 △여기는 당연히 극장 △극단 신세계 △극단 창세 △낭만유랑단 △극단 작은방 △앤드씨어터 등 총 6개 극단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현존하는 대학로의 젊은 극장 및 젊은 그룹이다.

혜화동1번지 동인은 동시대의 첨예한 문제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무대화하고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 총 2회에 걸쳐 각각의 주제 아래 페스티벌을 개최 중이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에 걸쳐 총 4번의 페스티벌을 통해 사회 시스템과 부조리에 맞서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2017년 봄·가을 페스티벌의 주제는 ‘파업’ 그리고 ‘거짓말’이다. 혜화동1번지 6기동인 페스티벌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지금 이 시대의 국가를 날선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어 연극을 통해 시대의 딜레마를 극복해내고자 하는 것이 취지이다. 총 12주에 걸쳐 6개 작품을 선보인다.

페스티벌 포문을 여는 작품은 △극단 신세계 ‘1111’(8월 24일~9월 3일)이다. 앤소니 닐슨 작, 김수정이 연출했다. 이어 △송경화가 작·연출한 낭만유랑단의 ‘제12장 불완전성 저리’(9월 7~17일) △백석현 구성·연출 및 극단 창세가 공동창작한 ‘쟨더트러블’(9월 21~10월 1일)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4주차에는 △이철용 작·신재훈이 연출한 극단 작은방의 ‘오늘은 모든 희망을’(10월 13~22일) △전윤환 구성·연출 및 앤드씨어터 공동창작의 ‘실재의 확보’(10월 26~11월 5일) 마지막으로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구자혜 연출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11월 9~19일)이 공연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진실이 사라진 시대의 언어, 현대 사회의 인간이 존재하는 방식, 거짓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6명의 연출과 6개의 극단이 그들만의 해석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선보인다. 거짓과 진실의 프레임에 대한 노력과 그 의미에 대한 가치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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