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이 불안하다...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투자의견 강등 (영상)

[美특징주]경기침체로 IB사업 불확실성 커져...주가 동반 하락
엑슨모빌, OPEC+ 200만배럴 감산 합의소식에 ‘훨훨’
  • 등록 2022-10-06 오전 10:48:12

    수정 2022-10-06 오전 11:48:2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 민간(ADP) 고용지표와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이제 초기 단계”라는 다소 매파적 발언을 한 게 알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약화된 여파다.

여기에 영국 중앙은행이 4~5일 국채매입에 나서지 않았다는 소식과 영국정부가 감세안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장 초반 1~2%가량 급락세를 기록하던 증시가 점차 낙폭을 줄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다소 누그러들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하면서 에너지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엑슨모빌(XOM)

세계 최대 석유기업 엑슨모빌의 주가가 4.04% 상승한 99.12달러에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 들어서만 13.5% 급등했다. 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OPEC+는 장관회의를 열고 다음 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산이다.

경기침체로 원유 소비가 줄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90달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OPEC+의 설명이다.

이날 감산 합의 소식에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43% 오른 87.76달러를 기록했고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1.21%, 1.57% 상승해 92.12달러, 93.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엑슨모빌 외에도 슐럼버거(SLB, 6.3%), 필립스66(PXY, 2.5%) 등이 줄줄이 올랐다.

S&P500내 에너지섹터 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12% 넘게 급등했다.

골드만삭스(GS)·모건스탠리(MS)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주가가 약세로 마감했다. 애틀랜틱 에쿼티즈가 경기침체로 IB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강등한 여파다. 가뜩이나 크레디트 스위스 등의 신용 위기설로 불안한 상황에서 투자의견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골드만삭스 주가는 전일대비 1.86% 하락했고, 모건스탠리는 1.02% 내렸다.

애틀랜틱은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30달러에서 290달러로 낮췄다.

모건스탠리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95달러에서 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애틀랜틱은 “경기침체로 IB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심각한 경기침체시 두 기업의 주가는 50~60%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IB 사업 부진 등으로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전체 매출에서 IB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5%, 17%로 업계 평균 10%를 크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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