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의 간접투자전략)펀드시장 찬바람은 불지만

  • 등록 2004-08-11 오후 12:45:23

    수정 2004-08-11 오후 12:45:23

[edaily] 10년만의 푹푹 찌는 삼복더위와 달리 펀드 시장엔 찬바람만이 가득합니다. 1억을 1년간 은행예금으로 맡기면 오히려 원금이 42만원 줄어든다는 기사도 있지만, 급등락을 반복하며 침체에 빠진 주식시장과 잔뜩 웅크린 국채 금리는 오히려 특판 예금 금리보다 못하니 선뜻 펀드에 투자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나무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우리나라 주식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 주가가 조만간 100만원을 갈 것이라고 장담 하더니 최근 해외 발 기사에서는 유가가 최악의 경우 100불을 갈 것이라고 하네요. 책임지지 않는 전문가들의 구두탄이 이제는 늑대 소년보다 더 밉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돈을 굴릴 수 있는 다른 대상들도 이제는 펀드 만큼이나 쉽지 않다는 것도 현실입니다. 원금이 줄어든다는 예금은 그렇다 치더라도 부동산 하락은 역 전세난으로 이어지고 오늘자 기사에는 부자들만이 주로 거래하는 골프회원권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한번 맡기면 거의 돈을 찾는 적이 없는 고객들 중 최근 들어 갑자기 돈을 찾는 경우가 왕왕 있어 알아보면 대부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전세 보증금을 우선 내주기 위해서거나 아니면 입주자를 찾지 못한 아파트나 오피스텔 잔금을 치르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NO라고 하는 상황에서도, 펀드 특히 주식형 펀드는 지금 할 시기라고 감히 권합니다. IMF 전부터 수년간 국내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종합주가지수 750수준에서는 빠르면 6개월, 늦어도 2년 안에는 900수준에 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설혹 750에 투자해 500까지 빠졌어도 결국 2년 정도만 꾹 참고 기다리면 900선에 갔다는 말이지요. 따라서 현 시점에 주식형 인덱스펀드(주가를 그대로 따라가는 공격형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면 아무리 늦어도 2년 안에는 20%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입니다. 연 4% 금리와 비교하면 2년에 20%, 아주 만족할 수준이죠? 특히 세금도 거의 없어(주식 매매차익은 전액 비과세) 더 매력적입니다. 매서운 찬바람이 부는 펀드 시장이지만 2년만 꾹 참을 수 있는 장기투자라면 지금이 바로 그 기회입니다. 조금 더 기다려 바닥에서 투자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바닥을 기다리고 있으면 잘 오지 않는 것이 시장이고, 또 주가 사이클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예상보다 더 빠른 기간 내에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