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새 얼굴보니 새 사업 보이네`

통신시장 급변
사업다각화 위해 전문가 영입 가속화
  • 등록 2011-09-14 오후 3:04:03

    수정 2011-09-14 오후 3:11:59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SK텔레콤이 외부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하드웨어·네트워크 업체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설 수 밖에 없어지자 서비스별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올해 6명의 임원급 외부 인력을 영입했다.

특히 신규식 글로벌&엔터프라이즈부문 퍼블릭고객본부장(전무)은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 기업영업단장 출신으로 눈길을 끈다. SK브로드밴드 전신인 하나로텔레콤 시절부터 기업영업을 담당했었다. 그는 KT에서도 기업고객 중 공기업·공공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개인고객은 포화상태여서 앞으로 개척 가능한 기업고객시장에 열중하겠다는 의도다.

오세현 코퍼레이트센터 신사업전략담당 상무는 독일 함부르크대학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졸업한 뒤 IBM 상무·동부CNI 컨설팅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 같은 경력을 살려 KT에서 각 사업부문별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인큐베이팅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송정희 SI부문장은 정보통신부 IT정책자문관·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 출신으로, 금융융합전략(NFC 등)·고객로열티프로그램·IT전략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현규 SI부문 통합플랫폼개발본부장(상무) 역시 KAIST 전자전기공학 석사 출신으로 NHN 모바일센터장·아이크로스테크놀로지 대표를 거친 인재로, KT에서 N스크린·금융 및 광고플랫폼·고객채널플랫폼 등 통합플랫폼 개발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서홍석 CR부문 대외협력실장은 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 과장·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을 역임했던 공직자 출신이고,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 상무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원 출신으로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와의 네트워크도 넓히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SK텔레콤(017670)도 올해 6명의 임원급 외부 인력을 채용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오는 10월 신설될 SK플랫폼 사업 관련 인력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고 있다.

박용길 뉴미디어 BU장은 종합 콘텐츠기업 CJ E&M 미국법인장 출신이다. 그는 CJ E&M 미국법인 근무시절 콘텐츠 영역확장에 매진했던 경험을 토대로, N스크린·호핀 등 SK텔레콤의 뉴미디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재철 프로덕트 디벨롭먼트 팩토리장은 카카오톡으로 잘 알려진 아이위랩 부사장 출신으로,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뒤 MIT와 삼성전자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다. SK텔레콤에서는 스마트 에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외부 개발자들과 함께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프로덕트 디벨롭먼트 팩토리 조직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사업환경 변화 속에서 SK텔레콤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플랫폼·상품·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신실된 조직이다"고 설명했다.

전윤호 플랫폼기술원장은 ETRI·KIST 연구원, 리얼네트웍스 아시아퍼시픽 CTO 출신으로, 멀티미디어 데이터 특화 클라우드서비스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에서는 T스토어·T맵·커머스 등 플랫폼 서비스 관련 기반기술을 연구 중이다.

최정용 미래유통사업부장 역시 SK플랫폼의 4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미래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ICT유통브랜드 이매진을 런칭한 바 있다. 최정용 미래유통사업부장은 전자제품 유통전문기업 전자랜드에서 9년간 마케팅팀장·마케팅영업총괄담당·IT모바일사업 이사 등을 역임한 유통분야 전문가다.

이밖에도 김형찬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1실장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통신정책 담당이었고, 김현욱 SK경영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 담당이었다. SK경영경제연구소는 SK텔레콤 자회사로 통신정책을 비롯한 SK그룹 사업전반에 걸친 내부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SK텔레콤 모두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외부인재 영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존에 주력했던 네트워크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서비스 사업을 얼마나 빨리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중장년층, 스마트폰 사용 쉬워진다` ☞KT-벨연구소, 방송 유휴주파수 활용 기술 `맞손` ☞KT, 다우존스 선정 통신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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