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승부 사업에 조직 힘 모아 실행해야"

월례 임원세미나.. 경영진 300여명 참석
OLED·배터리 등 시장선도 사업 역량집중 강조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당부도
  • 등록 2015-07-07 오전 11:13:53

    수정 2015-07-07 오전 11:13:5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승부를 걸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조직의 모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무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 “치열한 경영 환경에서 우리가 가져가야 할 과제들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특히 “승부를 걸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조직의 모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올들어 임원들에게 그동안 추진했던 전략을 시장선도 관점에서 철저히 짚어보라고 여러차례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임원 세미나에서도 “시장과 경쟁 환경의 변화가 매우 빠르고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변화의 현상만을 뒤쫓기보다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LG그룹이 시장선도에 나서고 있는 LG전자·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과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먹거리에 조직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LG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승부를 걸어야 할 사업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시장을 확대하고, 빠르게 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해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선도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맥락”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경영진들에게 “사업장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LG 최고경영진과 임원들은 이날 이영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경영진의 안전경영에 대한 확고한 실천의지가 산업재해를 예방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아울러 회사 생활 속에서 자신과 동료의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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