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우리도 큰 기회" 월드컵마케팅 후끈

  • 등록 2002-05-31 오후 2:43:58

    수정 2002-05-31 오후 2:43:58

[edaily 김춘동기자]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에 맞춰 "경제 월드컵"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가운데 쇼핑몰업체 등 사이버·벤처기업들의 참여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 관련 기업들은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경기 개막에 따라 마케팅 차원에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 업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매출과 직접 연계시키기 위한 전략 수립과 함께 각종 홍보성 이벤트로 기업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 열기의 직접적인 수혜주는 쇼핑몰 업체들이다. 당초 월드컵 기간중 인터넷 사용자의 감소로 오히려 매출하락을 우려했던 쇼핑몰 업체들은 예상과는 달리 월드컵 관련 제품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월드컵 특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쇼핑몰 업체, 월드컵 관련상품 매출 급증 쇼핑몰에서는 최근 월드컵 열기를 반영하듯 한국대표팀 응원단의 붉은 티셔츠와 함께 경기 관전을 위한 쌍안경, 먹거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솔CS클럽에서는 국가대표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티셔츠가 하루에 400여벌씩 판매되고 있으며,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도 총 100여벌 판매됐다. 축구공과 축구화도 1000여개 넘게 팔렸다. 삼성몰에서도 월드컵 경기장 관전용품, 응원용품 등을 비롯해 레저콤비쌍안경 및 카시오 라디오세트와 나이키 국가대표 유니폼, 썬캡, 붉은악마 티셔츠 등이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경매 사이트인 옥션에서는 평가전이 치러진 5월 한달 동안만 2000장의 붉은 악마 티셔츠가 판매됐다. 축구화, 축구유니폼, 축구공 등 축구관련 용품도 전월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었으며, 먹거리인 쥐포도 5월 한 달에만 6200여개나 팔려나갔다. 이와 함께 프로젝션TV나 PDP TV 등의 가전제품의 판매도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펠레 자필사인 축구 유니폼 경매에서는 모두 555명의 입찰자가 참가해 옥션 사상 최고의 입찰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LG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도 특별 방송 편성 계획을 세우고 대화면 HDTV, 프로젝션, 차량용TV, 캠코더 등 월드컵 연계 상품을 경기 전후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월드컵을 마케팅 기회로..다양한 이벤트 풍성 월드컵 열기를 적극적인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한국전 생중계와 함께 한국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한 대규모 축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다음쇼핑(shop.daum.net)에서는 6월 한달 동안 ‘다음쇼핑 16강전’을 통해 최다 구매고객에게 상품을 지급하는 등의 행사를 갖는다. 벨소리 서비스 업체인 인포허브는 최근 월드컵 응원가의 다운로드가 급증하고 있는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대한민국 짝!짝!짝!" 이벤트를 통해 벨소리를 가장 많이 다운받은 고객 순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코리아닷컴은 월드컵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히딩크 감독과 대표선수 개개인의 운세 풀이코너를 마련했으며, 인터넷카드 사이트인 레떼(www.lettee.com)는 월드컵 기간동안 선수들과 팬이 자유롭게 카드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팬카드메일`서비스를 실시한다. 인터넷검색포털 엠파스은 월드컵을 앞두고 첫 골의 주인공을 알아맞추는 "월드컵 경기, 첫골의 영광은 누구" 이벤트와 "잡았다! 월드컵 경기장 진풍경 이모저모"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뿌리오는 휴대폰으로 월드컵 경기결과를 무료로 알려주는 이벤트를, 세이클럽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아바타, 축구 대표 커뮤니티 등 다양한 축구 관련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벤치직원들, 친목도모의 기회로도 활용 월드컵을 통해 회사 차원의 단합을 도모하는 업체도 있다. 카티정보는 한국과 폴란드와의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 4일 전직원이 모두 참가해 바베큐 파티와 함께 축구경기를 함께 관전하기로 했다. 경기결과를 맞춘 직원에게는 상품도 지급한다. 보안업체인 인젠도 월드컵 경기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공식 유니폼을 지급, 근무중에도 착용하도록 함으로써 월드컵 분위기를 내고 있다. 사이버 응원전도 뜨겁다. IT월드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결합한 다양한 사이버 응원 서비스가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KT는 음성인식기술로 월드컵선수단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F도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멀티팩 단말기를 증정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