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의장 투표 보이콧.."합의 안 된 본회의 인정 못 해"

5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
주호령 "의석 수대로 상임위 정하는 것은 DJ 요구"
"177석으로 밀어붙이면 국회 순항 못해"
  • 등록 2020-06-05 오전 10:44:11

    수정 2020-06-05 오전 10:44:11

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이 5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하되 박병석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은 거부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에 입장해서 야당 교섭단체 합의 없는 본회의는 인정할 수 없다는 우리 뜻 밝히고 해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의 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항의를 위해 참석한 것이지 본회의를 인정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개원 첫날 여야 합의로 국민들에 보기 좋게 의장단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하길 바랐다”며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첫 발언하게 돼서 매우 처참하고 참담하다. 오늘 이 본회의라는 이름의 본회의를 밀어붙인 것은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회법에 보면 5일날 첫 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게 돼있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조항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20차례 개원에서도 한 번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오늘은 본회의가 성립할 수 없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의석 수대로 상임위원장 수를 정하는 것은 김대중 민주평화당 총재 요구로 그렇게 됐다”며 “국회는 합의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민주당이) 177석이니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이면 21대 국회는 순항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난 뒤 통합당 의원들은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표결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통합당 한 의원은 “본회의에 안 들어가면 발목을 잡는다고 할까 봐 본회의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며 “본회의 전 원내수석 부대표의 협상 관련 보고를 들어보니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여야는 그간 원구성 협상에 돌입했지만 상임위원장 18석 모두를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과 의석 수 비율대로 7석은 야당 몫이 돼야 한다는 통합당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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