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北 인도적 지원 문제 논의"

전혜숙 "`콜드 체인` 구축 위한 대북제재 면제 논의해야"
  • 등록 2022-05-20 오전 11:51:51

    수정 2022-05-20 오후 2:29:1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0일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한미 간 코로나와 관련한 인도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협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정치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1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북한 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조선중앙TV 화면]


박 장관은 북한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사실상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의 내부 사정을 꼽았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역시 “북한에서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잘 해왔는데 남측에서 도움 받을 경우, 자력으로 해 왔다는 부분이 무너질 수 있어서 망설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 의원은 북한의 내부적 사정 외에도 북한 내 `콜드체인`이 구축되지 않다는 점도 북한이 도움을 거부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드체인이라 백신을 보관·운송할 수 있는 냉동고, 냉장고를 일컫는 것이다.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은 영하 20~70도의 환경을 상비해야 한다. 전 의원은 북한에 콜드 체인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를 가동할 전기 역시 부족하다며 발전기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면제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있는 노바 백스의 경우, 백신 조달 능력이 없는 국가에는 지원할 수 있다고 전염병예약혁신연합(CEPI)와 협의를 했다며, 북한에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역시 재료만 갖춰지면 북한 내 제약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며 이 부분 역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제사회를 통한 지원, 한미 간 협력에 의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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