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운영됐다가 이번에 부활된 제도다.
이 지원 방안에 따르면 가족 전원이 태어나서 한 번도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가정의 가구주 가운데 연간 소득 5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통해 연 5.2%(고정 금리)로 1억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특히 연간 2000만원 이하인 가구주는 1억원까지는 연 4.7%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은 신규분양, 기존 아파트 25.7평 이하 아파틀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유망 분양 물량과 개발 호재가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규 아파트 = 오는 12월 현대건설(000720)은 성동구 성수동 KT 전화국 부지에서 현대홈타운(총 445가구)은 18평 19가구, 24평 78가구를 분양한다.
쌍용건설(012650)이 마포구 창전동에 짓는 지역조합아파트 635가구에는 25, 32평형 아파트 일반분양물량이 각각 101가구와 44가구에 달한다.
또 두산산업개발이 분양하는 동대문구 용두2구역 재개발아파트(총 433가구)에도 24평형 89가구가 나온다. 황학동 롯데캐슬과 용두 두산위브 모두 청계천 복원에 따른 수혜가 점쳐지는 곳이다.
대우건설(047040)이 11월 하순에 공급예정인 화성동탄 푸르지오는 총 978가구 모두가 24평~32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이 타 아파트보다 저렴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GS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 공급하는 1875가구 규모의 배방 GS자이(33평, 34평)와 동부건설이 하남시 풍산지구에 공급하는 168가구(32평형) 규모의 아파트도 전용면적 25.7평으로 이뤄져, 생애최초주택마련대출을 활용할 만한 유망 단지로 꼽힌다.
◇기존 아파트 = 1억~2억원 가량 여유 자금이 있는 수요자라면 입주 3년 이내 아파트를 노려보자. 서울 성북구의 경우 하월곡동 두산위브(2655가구),정릉동 풍림아이원(2305가구), 길음동 푸르지오(2278가구), 길음동 래미안1차(1125가구) 등이 대표적인 단지다.
이 아파트 23평~25평형은 현재 평균 매매가격이 2억원 초반대로, 1억원 가량의 자금보유능력만 있으면 생애최초자금대출을 활용할 만하다.
이밖에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3차,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강변현대홈타운 등 30평형 이하 아파트가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을 활용할 만한 단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