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리에이터 1만명 시대..상위 1% 연수입 '1억'

코바코, MCN브랜디드 콘텐츠의 광고효과 분석 보고서
총 활동 국내 크리에이터 수 1만명 추산, 이중 100명 연수입 1억
  • 등록 2018-01-04 오전 10:31:57

    수정 2018-01-04 오전 10:31:5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유튜브 등 인터넷 플랫폼에 동영상을 올리거나 방송하면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는 국내에만 약 1만명으로 추산됐다. 이중 1% 정도인 100명 이상은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위 소수 크리에이터들과 그렇지 않은 크리에이터 간의 격차가 크고, 더 벌어지는 추세는 과제로 지적됐다.

4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공개한 ‘MCN 브랜디드 콘텐츠의 광고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수는 1만명으로 추정됐다. 이중 부업이 아니라 전업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는2016년 기준 1875명이다. 2018년 1월 현재 이 숫자는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바코는 CJ E&M의 MCN사업 조직 ‘다이아티비(DIA TV)’의 상위 5% 크리에이터의 월 수익을 추정했다. 그 결과 이들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91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크리에이터 중 최상위 그룹으로 소개되는 ‘대도서관’, ‘양띵’, ‘김이브’ 등 유명 크리에이터의 연간 수입은 5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바코는 보고서에서 국내 MCN 산업이 초기 단계이고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되지 않은 점은 과제로 지적했다. 최상위 제작자나 크리에이터, 그렇지 않은 그룹 간 양극화도 컸다.

실제 일부 소수 상위 크리에이터를 제외하면 일반 크리에이터들은 광고만으로 원하는 수익을 얻기 힘들다. 유튜브의 광고 시스템인 애드센스가 콘텐츠 공급 국가, 비디오 유형, 이용자 수, 주요 구독자의 국적 등에 근거해 1000회 조회당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구매력이 높은 선진국 구독자를 많이 보유한 크리에이터일수록 광고 단가가 높다.

예컨대 57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유튜버 ‘퓨디파이’는 1000회 조회당 7.6달러를 받는다. 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올가 케이’는 1000회 조회당 5달러가 수익이다.

반면 구독자가 45만명 이하인 크리에이터는 1000회 조회당 1.5달러를 받는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000회 조회당 1달러 미만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도 플랫폼, MCN 기업들과 배분하면 크리에이터로 배분되는 수익은 더 줄어든다.

이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은 광고 외 제품을 직접 홍보하는 대가로 돈을 지불받는 스폰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구독자로부터 직접 후원을 받는다. 다이아티비 등 MCN 사업자들도 기업들의 광고를 수주해 유튜브에 유통할 영상으로 제작하는 형태로 사업 방향을 돌린 상태다.

한편 국내 MCN 기업에 소속된 크리에이터 그룹중에는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가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했다. 2017년 8월 기준 627만명이다. 누적 시청 횟수는 15억회에 육박한다.

팀 단위가 아닌 개인으로는 ‘영국남자’(207만 구독자)와 ‘양띵유튜브’(130만 구독자)가 수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