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대한민국 정부·검경이 발표하는 것은 무조건 불신하고 어떻게든지 이것을 흔들어보려는 불순한 선동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같은 의혹을 확대·재생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NS 때문에 사진이고 의혹 하나만 제기되면 온 국민이 다 수사관이 된다”며 “일례로 SNS에 ‘사체 80%가 백골화가 됐다고 하는데 무슨 지문감식이 가능하냐’라고 말하면 퍼지는데 경찰은 아주 전문적인 기법으로 아주 세밀하게 지문을 채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같은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그것은 국민들의 판단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사실관계를 발표해놓고 그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면 ‘유언비어’, ‘날조’라고 몰고가는 정부의 태도가 더 큰 불신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만일 우리 정부·검경이 떳떳하다고 하면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제3자 기관을 참여시켜 수사를 하시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청해진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만 139명이고 유병언 사인도 밝혀야 되는데 자꾸 수장들을 책임지고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면서 “할 일을 다하고 책임은 그 다음에 천천히 져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이 의원은 “인천지검장·전남지방경찰청장이 최종 책임자가 될수 없다는 것이 우리 야당의 입장”이라며 “이번 세월호 수사는 유병언 수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청와대 수뇌부 등 그 배후에 있을 누군가가 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