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010선 돌파.."외국인 북치고 장구치고"(마감)

  • 등록 2005-06-23 오후 3:36:38

    수정 2005-06-23 오후 3:36:38

[edaily 지영한기자]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석달여만에 1010선을 회복했다. 23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65포인트(0.86%) 오른 1010.80으로 마감했다. 마감지수가 1010선을 넘어서기는 지난 3월14일(1019.69p) 이후 석달여만에 처음이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 100개로 구성된 KRX100 지수도 16.27포인트(0.80%) 상승한 2058.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 움직임은 외국인의 매매에 의해 좌우됐다. 오전만하더라도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자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 흐름을 면치 못했다. 외국인들은 장이 시작되자 마자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했다. 그러나 오늘 예정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모두 완료되자 외국인들은 주식 순매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오전중 34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중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종합주가지수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혼조세에서 벗어나 1010선을 뚫고 올라섰다. 특히 외국인은 지수선물시장에서도 오전중 2200계약 이상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매수를 강화해 결과적으로 차익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력을 반감시켜 종합주가지수 반등에 일조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개인과 국내기관이 1019억원과 339억원을 순매도(이하 정규장마감 이후 잠정치)를 한 가운데 외국인은 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 등 기타법인도 68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순매도 규모는 113억원에 그쳤다. 차익거래가 405억원의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가 29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줄었으나 거래대금은 증가했다. 거래량은 정규장마감 기준으로 4억4040만주로 전일(5억3474만주) 9000만주 가량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7911억원으로 전일(2조8602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통신업 등 극히 일부만 약세를 보이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4.27%) 의약품(+3.22%) 전기가스(+3.06%) 보험(+1.79%) 운수장비(+1.57%)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시현했다.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불구하고 1.10%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2위사로 내수관련 대표주인 한국전력은 3.55% 급등하며 1010선 돌파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일진전기가 생명공학주로 부각되면서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높은 재무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외국계창구 매수로 큰 폭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금호산업(002990)이 7% 이상 올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은행주 가운데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이 강세를 보였다. 유한양행(000100)이 추가 출자를 결정한 유한킴벌리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고, 기아차가 내달 출시될 카니발 효과 기대감을 미리 반영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LG필립스LCD는 내달 보호예수기간 마감을 앞두고 잠재적 물량부담(오버행)으로 약세를 나타냈고, 신일산업이 유상증자 부담으로 5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96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223개였다.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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