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 KPGA 선수권서 하루에만 9언더파

  • 등록 2017-06-22 오후 6:04:37

    수정 2017-06-22 오후 6:04:37

양용은이 17번홀에서 티샷하는 모습(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바람의 아들’ 양용은(45)이 하루에만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양용은은 22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2)에서 열린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그는 이날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잡아 동 타를 기록한 이동하(35)와 선두 자리를 나눠가졌다.

양용은은 올해 처음 참가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3오버파로 컷 탈락 수모를 겪었다. 이날은 180도 다른 경기력으로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8번홀(파4)부터 기록한 5연속 버디로 남다른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양용은은 “유러피언투어도 거르고 이 대회에 참가했다”며 “첫날 좋은 성적을 냈으니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오픈 챔피언 장이근(24)은 7언더파 65타 공동 5위에서 시작했다. 장이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장상(77)에 이어 46년 만에 같은 해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 대회를 동시 석권한 선수가 된다.

투어 제네시스(대상) 포인트 선두 탈환을 노리는 최진호(33)는 4언더파 68타를 치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포인트 1위 이정환(26)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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