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인 백만원 적정…다쳤는데 버티다 죽을건가"

  • 등록 2020-04-08 오전 10:00:33

    수정 2020-04-08 오후 2:03:4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긴급재난지원금의 1인당 무조건 지급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지원금의 무차등 지급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는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앞서부터 선별지급에 반대해왔던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뉴시스
이 지사는 “당연히 차별하면 안 된다. 경제 정책이기 때문에 불공정하게 하면 국민들이 화내게 돼 있다”며 보편 지급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지사는 가구별 지급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며 1인당 지급을 주장했다. 이를 이 지사는 “혼자 살면 40만원, 부모님 모시고 애들 둘 키우고 있는 부부는 17만원. 죄 지었느냐”는 예시로 설명했다.

이 지사는 금액에 대해서는 “100만원 정도가 적정하다. 더 이상 해야 될 상황도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제 예측가들의 말은 인간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온다고 한다. 대공황도 넘어설 수도 있다”며 정부가 재정 부담을 가지더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지사는 “다리가 부러졌는데 돈이 없다. 돈 빌려야 된다. 수술을 해서 정상적으로 살아서 그거 갚을 건가, 아니면 옛날처럼 된장 바르고 그냥 버티다가 죽거나 장애인 될 건가”라고 물으며 “돈을 쓰는 것도 때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정 건전성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지원금을 시급히 써야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유승민 의원이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재난지원금 지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가끔씩 구식 축음기 소리가 날 때가 있다. 흘러간 옛 노래”라며 “미국이 국민 1인당 1000불씩, 2000불씩 준다. 긴급경제조치로 5000억 하려고 한다. 바보라서 그런 거 아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너무 큰 위기고 계곡이 너무 깊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 충격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왜 수술비가 그렇게 많이 드느냐, 이런 거하고 똑같다”고 비유를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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