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히딩크` 켄 크로포드 단장.."한국 공무원 생활 성공적"

켄 크로포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국방부·국토부 등과 레이더 통합 운영 등 주요 성과
  • 등록 2011-08-18 오후 2:52:13

    수정 2011-08-18 오후 2:52:1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모든 한국 국민들이 기상청 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이길 바랄 권리가 있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과학적 정확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확도 개선과 기상 레이더 업그레이드, 국가기후 자료센터 설립 등의 로드맵은 최고 예보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다."

▲ 켄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
`기상청의 히딩크` 켄 크로포드 박사가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에 임명된 지 올해로 2주년을 맞았다. 크로포드 단장은 미국 기상청에서 29년간 재직하며 오클라호마주 기상대장을 역임하고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기상학과 교수를 지낸 기상 전문가다.

크로포드 단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기상청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강우측정 정확도 개선과 국방부·국토해양부 등과의 기상 레이더 통합 운영 등의 `필수적 기반`을 다져 왔다"며 "이와 함께 재해 발생시 상황인지력 및 인지력을 함양할 예보관 모의훈련과 그래픽 예보 표현 등의 역량을 계속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로포드 단장은 취임 이후 레이더자료의 국가적인 공동활용체계 구축과 재고품질 및 다목적 통합지상기상관측망 구축 등 `기상선진화 추진 10대 우선과제`를 설정하고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관측 지점의 지리정보와 장비 센서별 일련번호, 유지보수 기록 등이 기록·관리되는 `국가기후자료 관리 및 서비스 체계 구축` 사업에 착수했고,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료 개방 정책`을 설계하고 국가기후자료센터 설립을 위한 예산 27억원을 확보, 추진하고 있다.

정확한 일기예보를 위한 `선진예보시스템 구축사업` 계획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5년 이 계획이 완료되면 예보관이 기상 실황을 쉽게 파악하고 예보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크로포드 단장은 기상청이 추진해야 할 구체적인 계획으로 `기상비전 2020`을 내놨다. 국가 기상·기후·수문 자료 통합관리 및 서비스, 지역특화 기상서비스 기반 지방행정조직 구축 등 15가지 과제가 담긴 기상비전 2020을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상 지원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크로포드 단장은 이날 한국에서의 기상 예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3면이 바다이고, 산악지대가 굉장히 많고 국민들의 기대치도 높다. 굉장히 작은 지역에 대해 예보를 해야 하고 날씨가 자주 빠르게 바뀌는 지형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기상예보는 미국 오클라호마에서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폭우와 관련한 예측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의 예보·경보 기술은 최고"라면서 "전세계 그 어떤 기상청도 폭우 예보를 정확히 하는 경우가 없다. 폭우는 많은 기상예보관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취약한 부분"이라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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