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는 오는 10일 인천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2010년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육지구간(서울역~검암역)에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되고 섬지역인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돼 영종지역 주민들은 육지구간 보다 700원∼11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하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종지역 주민(약 10만명, 2021.11월 기준)들의 지속적인 요금 인하 요구가 있었으며, 국회에서도 공항철도 이용객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요금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었다.
비용부담에 대해서도 인천광역시, 공항철도와 합의했다. 공항철도 운임할인금액은 인천광역시가, 공항철도와 버스 간 환승할인금액은 인천광역시와 공항철도가 반씩 부담하고, 특별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는 공항철도가 부담한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영종지역 주민들의 10년 넘은 숙원을 정부, 인천광역시, 공항철도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서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공항철도 고속화 등 공항철도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남은 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