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당뇨신약, 글로벌 블록버스터 가능성 높여

한미약품, 7일~8일 미국 보스톤 개최 제75회 ADA 참가 ...당뇨신약 4건, 11개 연구과제 발표
  • 등록 2015-06-11 오전 10:49:01

    수정 2015-06-11 오전 10:49:0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신약의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같은 물음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선보여 관심을 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이하 ADA)에서 현재 개발 중인 4개의 당뇨신약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DA는 약 130여개국에서 약 2만여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최대의 당뇨병학회이다. 세계적 명성에 힘입어 이번 75회 ADA 역시 화이자, 머크, 지멘스, 다케다제약를 비롯해 한국의 수일개발(일슐린펌프 제조사)등 세계적 제약기업 들이 현재 진행 중인 당뇨 관련 최신 임상결과들을 쏟아냈다.

한미약품도 이번 학회에서 총4개의 당뇨신약과 11건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당뇨치료의 새로운 비전 제시에 동참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11건 과제 중 4건은 구연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이는 국내 제약기업 중 유일한 사례이자 한미약품 R&D 성과에 대한 글로벌 연구자 및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신약 중 GLP-1 계열(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당뇨치료제)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대 월1회 투여 가능한 약물, 비만치료제로서

의 개발 가능성 등을 입증한 후기2상 과제 3건으로 주목받았다.

3건의 연구과제 중 구연발표된 HM-EXC-203은 주1회 용법으로서의 혈당조절 능력은 물론,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으며, 경쟁약물인 Liraglutide(제품명 빅토자)와의 비교에서 우위에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주1회 제형 인슐린을 결합한 ‘LAPS Insulin Combo’의 연구결과 역시, 당뇨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평가 받았다. 인슐린 단일요법시 수반되는 저혈당 쇼크 및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을 두 약제의 결합에 따른 치료적 장점으로 경감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확인한 것이다.

실제로, 당뇨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LAPSInsulin Combo 관련 연구는 단일용법과 비교해 혈당감소 및 체중감소 효과 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1회 제형으로서의 인슐린과 GLP-1 계열의 콤보제형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개발이란 점에서 LAPSInsulin Combo가 상용화될 경우, 향후 세계 당뇨치료제 시장 트렌드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GLP-1 계열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Glucagon 결합체인 LAPSGLP/GCG의 연구결과도 발표했는데, 이는 당뇨와 비만에 각각 적용한 신개념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미약품은 과감한 R&D 투자에 따른 결실을 올해초부터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한미약품이 미국 일라이릴리에 면역질환치료제(HM71224)를 6억8000만달러(계약금 및 마일스톤 포함, 로열티 별도) 규모로 기술수출한 사례는 국내 최대의 R&D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중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Poziotonib)을 미국 스펙트럼사와 중국 루예제약그룹에 기술수출함으로써 당뇨와 항암제 분야에서의 글로벌신약 개발 가능성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국내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들이 글로벌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신약 창출을 통해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은 물론,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길목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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