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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고전발레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대표작 ‘라 바야데르’가 3000석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라 바야데르’를 공연한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 출신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 황실 발레단을 위해 만든 작품이다. 이국적인 배경과 드라마틱한 이야기, 150여 명의 무용수, 400여 벌의 화려한 의상과 웅장한 무대를 자랑하는 고전발레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이 187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했다.
작품은 인도 황금 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 라자왕의 비호를 받는 용맹한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 니키아를 향해 욕망을 품는 최고승려 브라민까지 엄격한 신분제도 속 주인공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를 대서사시로 그려낸다. 높이 2m, 무게 200㎏의 대형 코끼리가 등장하는 2막 솔로르와 감자티의 피로연 장면, 32명 무용수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하는 3막 도입부 등이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티켓 가격 1만~12만원. 3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 예매를 진행하며 31일부터 일반 예매를 시작한다. 예매 및 문의는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