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민간 서비스업 경기, 5개월 만에 확장 전환(상보)

공식·민간 서비스업 지표 모두 기준선 상회
서비스업, 리오프닝 효과 상대적 빠른 반영
감원·코로나 여파에 고용 지수 여전히 ‘흐림'
  • 등록 2023-02-03 오전 11:44:46

    수정 2023-02-03 오전 11:45:27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민간 서비스업 지표가 5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대규모 감염이 이뤄졌지만, 감염자 수가 정점을 통과하면서 서비스업 경기가 보다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신 서비스업PMI(보라색)와 공식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PMI(파랑색) 추이. 사진=차이신


차이신 1월 서비스업 PMI 지표 52.9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51.6)와 전월(48.0) 수치 모두 상회한다.

PMI는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해 9월부터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일 발표된 민간 1월 제조업 경기 지표는 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서비스업이 제조업과 비교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좀 더 빠르게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공식 경기 지표 흐름과 일치한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공식 서비스업 PMI가 54를 기록해 이 또한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공식 1월 제조업 PMI도 기준선을 넘어 4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으나, 상승 강도는 서비스업이 더 강했다.

다만 공식과 민간 지표의 수치 차이는 조사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차이신 PMI는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공식 제조업PMI는 대형 국영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요·공급 개선에도 고용 기준선 아래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생산 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 모두 5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돌았다. ’위드 코로나‘ 이후 첫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거치면서 관광, 오프라인 소비 등이 늘어나 수요와 공급 모두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고용지수는 3개월 연속 기준선을 아래를 밑돌았다. 조사 대상 기업들에 따르면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기업이 감원에 나선 데다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여파 또한 근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드 코로나‘ 이후 감염자 수가 정점을 찍으면서 서비스업 경기가 제조업 보다 먼저 회복되고 있으나 고용 회복은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전염병 충격 이후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고 일상 생활 및 생산 활동 정상화를 촉진하는 것이 경제 정책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활동에 대한 기대 개선을 비롯해 신뢰 회복, 소득 증대, 소비 확대 및 내수 진작이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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