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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초까지 남북한의 중위연령과 기대수명은 비슷한 수명을 보였다.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격차가 벌어졌고, 이같은 추세는 207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2021~2070년 동안 중위연령이 남한은 43.4세에서 61.3세로, 북한은 73.3세에서 80.5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남한과 북한 각각 2025년, 2039년 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기준 남한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6.7%, 북한은 11.4%로 집계됐다. 2070년 남한과 북한의 65세 인구 비중은 각각 46.5%, 26.1%로 관측됐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세도 뚜렷하다. 남한의 생산가능인구는 2021년 3704만명(71.%) 수준으로, 2070년엔 1634만명(45.5%)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전체 인구 대비 핵심노동인구(25~54세) 비중은 2021년 44.9%에서 2070년 26.1%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경우 생산가능인구가 2021년 1810만명(69.7%)으로 2070년엔 1412만명(59.4%)까지 줄어들 것으로 나왔다.
연구원은 “남북한 모두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지속되면서 인구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남한은 생산가능인구와 가임여성인구 감소, 인구부양비 증가 등이 야기하는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문제가 대두할 것으로 보이고, 북한은 여타 저소득국가에 비해 노동력 부족 문제에 직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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