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 기원 '두바퀴'로..DMZ국제자전거대회 열려

인천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31일부터 5일간 479㎞
  • 등록 2018-08-28 오전 10:02:09

    수정 2018-08-28 오전 10:02:09

(포스터=고양시)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전세계 자전거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하나돼 평화의 상징인 DMZ를 누빈다.

고양시는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 간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일원 479㎞에서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국제자전거대회’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평화를 넘어 미래를 달린다’라는 주제로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대회인 ‘제3회 국제 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와 ‘2018 마스터즈도로사이클대회’, 동호인 대회인 ‘연천 자전거투어’ 등 3개 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이 새롭게 정규 경기코스에 포함돼 서해부터 동해까지 DMZ와 접경지역 전역을 횡단하는 대회로 발전했다.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등 불안한 한반도 정세를 이유로 대회직전에 불참을 통보했던 미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멕시코 등이 올해 대회에는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 해외 참가팀이 확대되는 등 대회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이로써 대회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비무장지대(DMZ)가 평화의 공간으로서 세계인이 주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를 겸해 열리는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 대회이자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청소년 국가대항전으로 가평고교 사이클 팀을 비롯한 전국 8개 고교 사이클팀 등 25개 팀 150여 명의 청소년 선수가 참가한다.

국내 최상위 동호인팀이 참가하는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마스터즈도로사이클대회’는 오는 31일부터 3일간 인천 강화군과 강원도 화천군을 연결하는 코스로 23개 팀 210여 명이 경쟁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연천자전거 투어’는 9월 2일 연천군 일원에서 62㎞ 코스로 진행되며 동호인 약 1000여 명이 자웅을 겨룬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남북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가로지르는 이번 대회가 앞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선수들이 서해의 ‘강화’에서 동해의 ‘고성’까지 접경지역 전역을 질주하며 열정과 도전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자전거는 이념과 대립을 초월해 모두를 하나로 융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스포츠”라며 “한반도의 끝자락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평화의 메시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회공식 홈페이지(www.tourdedm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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