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90원선 회복 실패..정부 `약발`도 안먹히네(마감)

달러/원 환율 988.10원 마감..+0.8
  • 등록 2006-01-06 오후 4:34:36

    수정 2006-01-06 오후 4:34:36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정부가 내놓은 환율급락관련 긴급대책도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988.1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7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이날 급등으로 출발한 점을 생각하면 정부의 체면만 구긴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70원 상승한 99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96.9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991선을 지지로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장 끝날 무렵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또 다시 990원선을 하향돌파해 990원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환율이 급락하자 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환투기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중장기적인 환율 급락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시장에 표출했다. 단기적인 투기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밝혀 원화 강세가 진정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역외선물환(NDF)에서도 전날 서울외환시장의 종가보다 높게 마감해 환율 하락이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990원선을 지지로 등락을 거듭했다.

역외 매도와 국내 은행들의 매도세가 주춤한 가운데 수출 업체들의 달러 보유 물량이 나왔던 것으로 관측됐다. 또 결제수요도 유입됐고 기관들의 매수세도 이어져 달러/원 환율은 990원선 지지 가능성을 높였다.

분위기는 장 마감을 앞두고 급반전했다. 국내 은행들의 매도세가 증가했고 역외에서도 일부 매도에 나섰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여기에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 물량이 증가해 달러/원 환율은 99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990원선이 붕괴되자 당국의 개입이 일부 나온 것으로 관측됐지만 역부족이었다. 참가자들 정부의 대책이 중장기적인 계획이어서 환율이 단기에 안정을 찾기는 어렵다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약세가 추세적이라는 면에서 정부가 개입하더라도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에서는 개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15엔에서 116엔대로 올라섰고 오후 4시23분현재 116.0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851.30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더 자세한 시황은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FX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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