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석열-바이든 `48초 회동`에 "외교적 망신" 맹폭

22일 MBC `김종배 시선집중` 라디오
"외교 행보에서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 해"
한·일 정상회담 "尹, 직접 찾아가…준비 안 돼"
  • 등록 2022-09-22 오전 11:43:21

    수정 2022-09-22 오전 11:43:21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48초간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 “외교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외교 행보에서 아무런 결과도 얻어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외교적 망신을 초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약식 정상회담도 아닌 ‘48초간 담소’는 ‘빈 손 외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IRA(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으로 한·미간 관계가 민감한 것을 언급한 그는 “그 부분에 대한 조율이 양국 정상 간 이뤄져야 하는 긴밀한 자리인데 약식회동을 통해서 그것을 해나갈 수 있겠나”라며 “어린아이를 물가에 내놓은 것 같은 염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후미오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총리가 있는 건물에 직접 찾아갔다, 그쪽에서는 준비도 안 됐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며 “한·일 외교에 모양을 갖추기 위해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얼마 전에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언급했다가 일본으로부터 부인 당했던 촌극이 있지 않았나”라며 “우리는 회담이라고 얘기하는 데 저쪽에서는 간담이라고 얘기하고, 우리는 직접 찾아갔다고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변명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과 과거사 문제를 비롯해서 미래지향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관계를 열어가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기는 한데 이렇게 준비되지 않고 허둥대는 모습이었다”며 “외교적으로는 큰 결례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질책했다.

유엔총회 기간 중 다양한 행사 참여로 정상 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한·일 정상 모두가 갈 수 있는 장소에서 회담이 이뤄졌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굴욕외교, 준비돼 있지 않은 한일외교, 이런 부분에 대한 변명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최근 민주당이 우선 입법과제로 7가지 법안을 추린 가운데 △양곡관리법 개정 △초부자 감세 등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민생에 발길질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국민 앞에서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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