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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에 경태아부지 계정 샀다"…후원금 먹튀 의혹 그 후

  • 등록 2022-07-05 오전 10:38:20

    수정 2022-07-05 오전 10:38:2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유기견과 함께 택배 일을 다니며 인기몰이를 한 ‘경태아부지’가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 이후 잠적한 가운데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다시 열렸다. 논란 후 약 3개월 만으로 ‘경태아부지’가 SNS 계정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4일 경태아부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새로운 소개글과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태아부지는 후원금 횡령 사건으로 SNS의 모든 게시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돌려놓은 상태였다.

계정 소개란에는 “안녕하세요, 경태아부지 계정을 매입한 사람입니다. 이 계정은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수익을 낼 예정이며, 수익은 강아지 보호 센터에 기부될 예정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쿠팡 링크가 걸렸다.

계정을 매입했다는 사람은 “물건을 구매하시면 저에게 수익이 생기며, 기부는 필히 인증하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새로 올라온 게시물에는 강아지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사진들이 올라왔고, 내용에는 소개란과 마찬가지로 링크를 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글이 적혔다. 쿠팡 파트너스란 쿠팡 제품 홍보가 구매로 이어질 경우 매출액의 3% 수수료를 주는 시스템으로, 소셜미디어에 걸어둔 광고 링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수익이 발생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누리꾼들 사이에서 “못 믿겠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계정 주인은 계정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경태아부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경태아부지 계좌로 500만원을 이체한 인증 화면도 포함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논란 있던 계정을 사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해 안된다” “경태아빠 정말 뻔뻔하다” “카톡이랑 이체 화면도 다 뻥 같다”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경태아부지 계정에 올라왔던 글은 모두 삭제되고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경태아부지는 지난 2020년 유기견 ‘경태’를 데리고 택배 일을 다니는 기사로 화제를 모았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22만명에 달했고 경태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되는 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경태아부지가 경태의 치료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아 1억원 가량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일었고, 서울 강동경찰서는 그를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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