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대박 치자…美 육류생산업자 한국 직접 찾았다

美 육류 생산자 단체 '하트랜드팀' 韓 유통시장 찾아
미국육류수출협회 안내로 생산·소비 과정 직접 보고
HMR·RMR 비롯 버거 패티까지 직접 맛보기도
  • 등록 2023-09-12 오후 12:36:22

    수정 2023-09-12 오후 12:41:04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축산 관련 업계가 날로 성장하는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나섰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육류 생산 관계자들이 국내 육류유통 과정을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하며 이목을 끌었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미스가 좋아하는 테라스’에서 미국 육류 생산 관계자로 구성된 하트랜드팀에 미국산 육류를 활용한 HMR·RMR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미국육류수출협회)


12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육류생산협외와 곡물생산협회 등 미국 육류 생산 관계자로 구성된 ‘하트랜드’팀은 이날 한국을 방문해 유통시장에서 미국산 육류가 유통·소비되는 과정을 체험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고품질의 미국산 육류가 한국 시장에서 원활하게 유통·소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미국 생산자 그룹과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단체다. 미국산 육류에 대한 정보와 이슈를 국내 소비자와 유통외식업계 종사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하트랜드팀 역시 한국 육류 시장 및 트렌드 파악을 위해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각 소속 협회 단위로 개별 방한해오고 있었으며 최근 한국 육류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한층 더 높아지면서 그룹 전체의 방한으로 이어지게 됐다.

실제로 최근 미국산 육류는 한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농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액은 2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은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가 됐다. 동시에 미국산 소고기는 한국 소고기 수입육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해 한국으로 6억1000만달러 수준이 수출됐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가 다섯 번째로 많이 수출된 나라로 기록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이번 방한 행사에서 하트랜드팀을 대상으로 한국의 체계화된 육류 유통시스템을 소개하는 한편 미국산 고기를 활용한 한국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소개한다. 한국 내 미육류의 소비 방식과 고객 소비 선호도를 하트랜드팀이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HMR&RMR 쿠킹 데모 △공장 탐방 △소매점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11일 경기도 한 육류가공공장에 방문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육류 제품들의 생산 공정과 유통 과정을 소개했다. 또 이날에는 서울 삼청동 소재의 레스토랑에서 국내 대표 간편식 브랜드들과 함께 미국산 육류를 사용한 HMR·RMR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며 개발 과정과 고객반응에 대해 듣는 쿠킹 데모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는 유명 버거 패티 공장과 대형마트 탐방이 이어진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지사장은 “미국 육류 생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미육류가 한국인들의 식문화에 맞춰 다채롭고 원활하게 유통되고 있는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게 돼 뜻 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미국 육류 생산 관계자에게는 한국 육류 유통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한국 소비자에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육류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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