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28범' 이은해·조현수 공범 '유명 가수에 마약 판매도'

  • 등록 2022-04-10 오후 4:55:50

    수정 2022-04-10 오후 4:55:5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검찰이 경기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를 공개 수배한 가운데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A씨(30)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현수, 이은해. 사진=SBS
10일 뉴스1에 따르면 전과 28범인 A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수사기관은 이은해와 조현수가 조사를 받다 잠적한 만큼 A씨가 이은해의 남편 윤모씨(사망당시 39)사망 사건의 전말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A씨는 현재 가평 계곡 사망사건에 대해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A씨가 조현수의 친구이고, 조씨에게 소개를 받아 이씨를 알고 있는 점, 그의 과거 범죄 전력 등을 비춰 볼 때 A씨가 가평 계곡 사망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전과 28범으로 지난해 5월 법원으로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인들과 2019년부터 12월까지 약 18회에 걸쳐 607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판매하는 전달책으로 활동하다 2020년 12월 구속됐다. 이 사건은 유명 남성가수가 A씨 일당에게 프로포폴을 구매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해당 유명가수는 A씨 일당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주고 프로포폴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또 2015년에는 대포차를 중고로 판매한 뒤 다시 훔치는 수법으로 징역 8개월 선고받기도 했다. 그는 판매한 대포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부착한 뒤 가지고 있던 차량 키를 이용해 차량을 다시 훔치는 수법을 이용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A씨를 수사하며 이은해와 조현수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제보는 꾸준히 오고 있다”며 “이들을 검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이은해씨(31·사진왼쪽)와 공범 조현수씨(30)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인천지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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