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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손실 중 99.2%인 1310억프랑은 환 손실(176조원)로 발생했다. 스위스는 통화 가치를 낮춰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로화 등 외화를 꾸준히 매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프랑 수요가 늘면서 스위스가 보유한 외화 가치는 하락했다. 지난해 프랑 대비 유로 가치는 최대 10% 이상 하락했다.
스위스 국립은행은 올해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사라신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카스텐 유니우스는 “중앙은행 손실로 통화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100bp(1bp=0.01%포인트) 높은 2%까지 오를 것”이라고 CNBC에 말했다. 그는 “스위스 국립은행이 평가성 충당금(특정일의 자산 장부 가액을 계산할 때 차감되는 금액)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유럽중앙은행(ECB)보다는 더 빨리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