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MBK파트너스, 코리아센터 투자·다나와 인수 추진

  • 등록 2021-11-09 오전 11:32:52

    수정 2021-11-09 오후 9:15:57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종합 이커머스 전문 기업 코리아센터 투자와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 인수를 동시에 추진한다. 투자 이후 코리아센터를 앞세워 다나와를 품고, 이커머스 분야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코리아센터 투자·다나와 인수를 위한 거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실사에 돌입한 상태이며,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관련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돌입한다.

IB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최근 다나와 인수에 참여한 코리아센터와 연합을 모색해 해당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리아센터가 전략적투자자(SI), MBK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골프장에 이어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볼트온 전략을 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코리아센터는 종합 이커머스 전문 기업이다. 국내 1위 해외직구 대행 플랫폼 ’몰테일‘과 국내 2위 인터넷 쇼핑몰 구축서비스 ‘메이크샵’, 가격비교 플랫폼 ‘써머스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최근 종합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 인수전에 참전하면서 주목받았다. IB 업계에서는 다나와가 별도 쇼핑채널인 ‘샵다나와’와 중고제품 거래 ‘다나와장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코리아센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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