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알짜기업 넘보는 中..獨 지게차업체도 '꿀꺽'

獨 키온 지분 인수..對독일 투자규모 중 최대
1월 이탈리아 요트업체도 인수
  • 등록 2012-09-03 오전 11:59:32

    수정 2012-09-03 오전 11:59:32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중국이 독일 최대 지게차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세계 제조업 본산인 독일에도 활발한 투자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 산동중공업 계열의 디젤엔진기업 웨이차이파워는 세계 2위 지게차업체인 독일 키온 지분 25%를 4억6700만유로에 인수했다. 웨이차이는 키온의 유압식기계 사업부문 지분 70%도 2억7100만유로에 인수키로 했다.

산동중공업의 키온 지분 인수 규모는 총 7억3800만달러로 중국기업의 독일 투자 규모 중 최대다 특히 웨이차이 파워는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며 인수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후 나와 주목된다. 최근 독일 정상은 중국을 방문해 추가적인 경제협력에 동의했고 중국공상은행이 에어버스의 항공기를 구매키로 하고 폭스바겐은 중국에 3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의 거래가 성사됐다.

중국의 이번 독일 투자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지난 2006년 골드만삭스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역시 키온 지분을 40억달러 어치 매입한 바 있다. 산동중공업으로서는 이들을 통해 키온 지분을 확보할 수도 있었지만 직접 지분 인수를 택해 국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동중공업은 지난 1월 이탈리아의 세계최대 호휴화 유럽선제조업체 페레티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탄슈광 회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 기업 인수를 추가로 시도하겠다며 밝혔다. 산동중공업은 건설기계와 엔진, 중대혁 트럭 부문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들 분야에서 기업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확장 시도를 적극적으로 펼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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