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속적으로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서울 동물복지계획 2020’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동물복지 향상사업은 반려동물·유기동물·길고양이·사육 및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일단 시는 반려동물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사업에 돌입한다. 시는 2020년까지 30만㎡이상 대형 도시공원에 반려견 놀이터 3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에 각각 설치된 2개의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또 시는 2016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중성화수술비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시내 동물병원에 등록된 반려동물의 평균 중성화율은 55%지만 취약계층 반려동물 중성화율은 13%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는 유기동물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반려고양이를 동물등록제 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 올해 동물보호법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입양까지 할 수 있는 ‘유기동물 가정 임시 보호제도’(동물보호 민간단체 회원 대상)도 추진된다.
또 시는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표준지침 마련 및 방법 개선 △시민 중심의 길고양이 관리 △시민이 만드는 길고양이 맵(MAP) 구축을 추진한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많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