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람·동물 공존하는 도시환경 만든다

시, '서울 동물복지계획' 2020 발표
  • 등록 2014-06-11 오전 11:15:00

    수정 2014-06-11 오전 11:20:14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시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시는 지속적으로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서울 동물복지계획 2020’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동물복지 향상사업은 반려동물·유기동물·길고양이·사육 및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일단 시는 반려동물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사업에 돌입한다. 시는 2020년까지 30만㎡이상 대형 도시공원에 반려견 놀이터 3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에 각각 설치된 2개의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또 시는 2016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중성화수술비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시내 동물병원에 등록된 반려동물의 평균 중성화율은 55%지만 취약계층 반려동물 중성화율은 13%에 불과한 실정이다.

유기동물을 줄이고 보호 수준을 높이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동물등록제 개선 및 단계적 확대 △사육 포기동물 인수·보호제도 도입 △유기동물 가정 임시 보호제도 시범도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유기동물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반려고양이를 동물등록제 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 올해 동물보호법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입양까지 할 수 있는 ‘유기동물 가정 임시 보호제도’(동물보호 민간단체 회원 대상)도 추진된다.

또 시는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표준지침 마련 및 방법 개선 △시민 중심의 길고양이 관리 △시민이 만드는 길고양이 맵(MAP) 구축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시는 일부 초·중·고교나 청소년 수련원 등에서 기준 없이 실시하는 동물해부 실험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동물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동물학대 지도·점검을 하는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을 2020년까지 1000명으로 늘리는 한편 주기적으로 동물보호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많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