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이 확인하던 쓰러진 벼 면적, 드론으로 분석한다

종자원, ICT·드론 활용한 도복 분석 프로그램 개발
  • 등록 2021-10-21 오전 11:00:00

    수정 2021-10-21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보통신기술(ICT)과 드론을 활용해 쓰러진 벼(도복) 면적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넓은 논을 사람이 직접 확인하던 방식에 비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으로 촬영한 도복 발생 논. (사진=국립종자원)


국립종자원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벼 도복 영상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는 도복이 발생한 전북 김제시 현장에서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벼가 쓰러진 논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촬영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자동 판독 프로그램이 분석해 도복 면적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종자원은 벼가 생육하는 과정을 검사하기 위해 검사원이 넓은 현장을 직접 방문·확인·기록하며 직관과 경험으로 진행하던 포장검사 업무를 드론을 활용한 빅데이터 정보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자동화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태풍 같은 자연 현상으로 도복 등이 발생한 논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2만여장을 수집·분석해 개발했다. 이를 통해 도복 면적 판독이 가능하다.

도복 외에도 벼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키다리병 발생 빈도를 자동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완성 단계다. 종자원은 연말까지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내년 키다리병 검사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품종 심사에 식물체 크기·길이 등을 측정하기 위한 자동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에 활용 중이다. 색체를 자동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신품종 심사에 직접 사용할 계획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종자 관련 업무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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