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용기 배제에…국힘 "언론사 낙인찍기 아냐"

"서로의 감정이 격화됐기 때문"
尹 "해외순방에 중요 국익 걸려있다"
  • 등록 2022-11-10 오전 9:59:43

    수정 2022-11-10 오전 9:59:4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때 MBC에 대해 전용기 동행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언론사 낙인찍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사진=뉴시스)
언론인 출신인 김 위원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에 대한 취재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정부와 언론이 건강한 갈등관계, 견제균형 관계를 보여주는 건 맞지만 도를 넘어서 양쪽의 감정싸움까지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이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MBC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을 방문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을 최초로 보도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김 위원은 “취재편의에 대해서는 현장에 왔을 때 ‘다른 언론사와 마찬가지로 하겠다’고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용기를 타는 것 자체는 사실은 지금까지는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지 않느냐. 단지 서로의 감정이 격화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과거 한동안은 전용기를 타는 것도 그냥 공짜로 태워줬었다. 지금은 돈을 다 내지만 전용기를 탄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특혜에 해당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며 “대통령실에서는 ‘MBC가 우리에 대해서 왜곡 편파보도를 계속하고 있지 않느냐, 그러면 우리가 왜 그런 편의를 제공해야 하느냐’. 이런 입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바로 그 점에서 언론사 낙인찍기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 위원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데 낙인을 찍는다고 보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은 “당의 입장은 MBC가 그동안의 연속적인 보도가 어떤 특정한 편견을 가지고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행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의구심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전날 MBC 기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이라며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또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알려 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MBC는 “이번 조치는 언론의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전용기 탑승을 불허할 경우 MBC 취재기자들은 대체 항공 수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에서 취재활동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기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전용기 탑승 등은)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시면 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ASEAN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다시 뭉친 BTS
  • 형!!!
  • 착륙 중 '펑'
  • 꽃 같은 안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