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우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31달러에서 33달러로 소폭 올렸다. 이날 우버 종가가 27.4달러(전일대비 3.8% 상승)인 것을 고려할 때 20.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작년 11월 기준 미국의 신차 평균가격은 4만9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전기차 등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공급망 이슈, 원가 상승 등이 맞물린 결과다.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신차 가격이 단기간 내 역사적 평균 가격 수준으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우버 전체 매출에서 36%를 차지하는 음식배달 부문의 경우 경기침체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다만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해 도어대시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에버코어ISI의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우버를 ‘올해 최고의 기술주’ 중 하나로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75달러로 이날 종가대비 173% 높다. 마하니는 “우버의 잉여현금흐름(FCF)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4년 40억달러 규모의 FCF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우버가 여전히 적자 기업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버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