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냉탕`..건설사 "일단 미루자"

  • 등록 2011-03-11 오후 1:57:31

    수정 2011-03-11 오후 2:49:3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봄 분양 성수기가 도래했지만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공급을 준비한 건설사들이 좀처럼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산 등 일부 지방 분양시장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성패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연초 발표한 분양계획에 따르면 3월에는 서울에서만 7개 건설사가 8개 사업장에서 1935가구를 분양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달 분양을 진행중인 곳은 동아건설의 `용산 더프라임`(도시형생활주택 83가구)과 롯데건설의 `불광 캐슬`(588가구 중 일반분양 46가구) 2곳 뿐이다. 건설사들이 사업시기를 연초 계획보다 1~2개월 늦췄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성동구 행당동에 공급하는 `서울숲 더샵`의 분양 시기를 3월에서 4월초로 옮겼다. 모델하우스 공개 시기가 이달 초에서 오는 30일로 늦춰졌고 자연스럽게 청약시기도 4월로 옮겨졌다.

GS건설(006360)은 왕십리뉴타운 2구역의 분양을 이달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조합과의 분양가 조정에 실패하며 분양 시기를 무기 연기했다. 강서구 가양동 도급사업과 마포구 하중동 재건축 사업의 분양 시기도 4월과 5월로 각각 미뤘다.

삼성물산(000830)과 벽산건설도 성동구 금호동 2가 재개발사업과 영등포구 대림동 재건축사업의 분양시기를 4~5월로 옮겼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이 늦춰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중동발 악재가 건설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물가급등에 가계 소비심리까지 위축돼 주택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D건설사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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