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반등시도 무산"..748.07P(마감)

  • 등록 2002-01-31 오후 3:58:18

    수정 2002-01-31 오후 3:58:18

[edaily] 거래소시장이 반등에 실패하고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국시장의 상승반전이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멈추고 소폭 매수우위로 전환했지만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쏟아진 프로그램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31일 거래소시장은 뉴욕시장의 반등을 호재로 삼아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전업종에 걸쳐 상승종목이 월등히 많은 가운데 지수는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매물이 확대되자 시장의 반등탄력은 급속히 약화돼 장 후반들어선 약세로 되밀리는 등 혼조양상을 내보였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38포인트(0.18%) 하락한 748.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일단 중기추세선인 20일 이동평균선(740.26p)의 지지력을 확인했다. 최근 이틀간 대규모 매도우위를 기록한 외국인은 소폭 매수우위로 전환하며 153억원을 순매수했다. 또 개인들은 254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시장의 버팀목이 됐다. 국내기관의 경우엔 장중 대량 매도우위를 지속했으나 동시호가에서 SK텔레콤이 SK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중 3500억원 어치를 대거 사들인데 힘입어 952억원의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1092억원과 64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1733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7억7848만주)보다 줄어든 6억7058만주, 거래대금도 어제(3조7281억원)보다 감소한 3조9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종목수는 539개(상한가52개)로 하락종목수 247개(하한가8개)의 2배를 상회했다. 프로그램매물로 대형주들이 부진했던 반면 프로그램매물 부담이 없는 개별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음을 알 수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업종이 2.05% 내렸고 통신과 은행도 각각 1.82%, 1.04% 하락했다. 화학 의약 전기전자 등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운수창고와 섬유의복은 3.28%, 3.79% 상승했고 비금속 철강금속 기계 등도 1%대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빅5"들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0.83%, 2.29% 하락했고 국민은행도 1.03% 내렸다. 한국통신이 1.16%, 한국전력도 1.80% 내림세를 보였다. 이밖에 신한지주 담배인삼 삼성증권 등도 2% 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편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6.61%, 2.66% 상승했고 기아차도 1.57% 올랐다. 세풍이 채무면제익 발생을 재료로 상한가에 진입했고 성도도 구조조정 성과가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M&A주간사와 계약을 체결한 대한통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차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부품주들이 동반강세를 보였다. 평화산업과 SJM이 상한가에 진입했고 삼립정공과 동원금속도 각각 14.21%, 10.76% 올랐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의 김주형 과장은 "장중내내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단기적으로 약세국면을 예상되지만 20일선의 지지가 유효한 상황에서 다음주초 외국인의 매매동향과 미국시장의 변동성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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